Glitter in the Air

뭐, 이미 다들 보셨겠지만..
이번 그래미 시상식 축하공연중 가장 돋보인, 실로 나를 경악케 했던 (충격과 공포의) 핑크의 Glitter in the Air.

정말 립싱크를 '하나도' 안했을까.. 궁금. (아니 딴지거는게 아니라 너무 신기해서 -_-;)
노래 마치고 어지러워서 그랬는지 총총걸음으로 서둘러 퇴장하는 모습마저 무려 '귀엽다.' -_-
다른 사람도 아닌 핑크인데 귀엽다니.. 이거 이래도 되나 싶지만 암튼.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노래도 퍼포먼스도 너무나 아름답고 멋지다.
덕분에 그냥 넋을 놓고 봤네.

카를로스 산타나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니, 좀 어지러워도 기분은 꽤 괜찮았겠는걸. :-)

by 伯松 | 2010/02/07 14:11 | music | 트랙백 | 덧글(0)

The Boss

솔직히 고백하건대, 내 평생 브루스 스프링스틴 음악 찾아들을 일은 없을줄 알았다.


중간중간 건너뛰면서 대충 훑어봤던 록큰롤 명예의 전당 25주년 기념공연 영상을 우연찮게 다시 보게 되기 전까지는.



10분이 넘는 Jungleland 영상을 다 보고 나니, 이제 좀 알겠다.
왜 이 사람이 미국에서(어디 미국 뿐이랴) 그토록 어마어마한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는지.

환갑을 꽉 채워넘긴, 이제 중년을 넘어 노년에 접어든 이 사나이는
그 나이가 무색할만큼 여전히 정열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히 누구와도 비교할수 없을것같은 진정성이랄까.
비단 노래뿐만이 아닌.. 표정, 목소리, 그 모든것이 어우러져 나타난다.
적어도 노래할때만큼은, 저 사람은 단 한 치의 거짓됨도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솔직히 나에게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 전율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문득 이분께서(갑자기 극존칭을-_-) 작년 글래스톤베리 헤드라이너였던게 생각났다.
솔직히 그때만해도 별 관심 없었는데, 내친김에 찾아봤다.
지극히 미국적인 뮤지션이라 영국 페스티벌에 어울릴까 잠깐 쓸데없는 걱정도 했지만
그건 정말 존나 어처구니없고 말도 안되고 쓸데도 없는 하찮은 기우였다. (당연하게도)
혼신의 힘을 다해 포효하는듯 울부짖는 보스와 자식뻘쯤 되는 관객들을 바리케이트 따위로 가로막을수 없었다.

(글래스톤베리에서 The River를 열창하는 보스.
몸의 열기로 땀이 증발하는 모습이 마치 불타오르는 것 같다. 존나 멋있다. ㅠㅠ)


The heart-stopping, 
pants-dropping, 
house-rocking, 
earth-shaking, 
booty-quaking, 
Viagra-taking, 
love-making,
Legendary,

E - 
Street - 
Band!

by 伯松 | 2010/02/07 13:52 | music | 트랙백 | 덧글(0)

짜증

이런걸 '착한 사람 증후군'이라고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꺾어진 70을 앞둔 이 나이에 아직도 다른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듣는걸 이토록 꺼려하는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해 미쳐버릴 지경이다. 나란 놈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건 머리로는 너무너무 잘 알고 있는데 (알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너무 당연한 세상의 진리 아닌가) 누구한테 나쁜 소리 한두마디 들으면 (설령 그게 오해든 아니든) 마음이 영 불편하다. 더 웃긴건, 내가 그렇게 착한 인간도 아니면서-_- 주변 사람들...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1년 365일 24시간 '좋은 사람'으로만 인정받고 싶어한다는거, 이거 유치한건지 정신 발육이 덜 된건지 헷갈릴 정도다.

싸우기 싫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것도 따지고 보면 이 말도 안되는 '착한 사람 증후군' 때문인것 같다. 나에게는 착하다, 사람좋다 이런 말 해줄사람 대신 '너 가식적인거 세상이 다 아니까 이제 되도 않는 그 위선 좀 그만 떨지'라고 일침을 놓아줄 사람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by 伯松 | 2009/12/15 11:26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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